일상의 판단

우리는 일상에서 겪는 사건을

좋은 일과 싫은 일로 분류하곤 합니다.

재미있는 TV프로그램은 좋아하고,

대립 관계에 있는 동료는 싫어하죠.

주말은 좋고 월요일은 싫습니다.

교외로 드라이브 가는 것은 좋지만,

아침 출근길은 싫죠.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호불호를 따집니다.

하지만 이런 습관 때문에

일상이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경험하는 것을 나쁘게 분류하면

무의식적으로 그 경험에 저항하면서

불쾌한 느낌을 더 강하게 받게 되죠.

경험을 분별하며 고통을 키우는 대신

마음 챙김을 통해 판단을 내려놓고

일상을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

쉽지는 않지만 해보면 효과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시험 삼아 거리를 걸으며

내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좋고

싫음으로 나누는지 확인해 보세요.

커다란 트럭의 경적,

제과점의 빵 굽는 냄새,

가파른 오르막길,

얼굴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산들바람,

천천히 산책하는 사람,

나를 보고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

빨간불이 들어온 신호등,

미소 짓는 사람들,

우리는 경험하는 일들에

대해 판단하곤 합니다.

좋고 나쁨, 혹은 즐거움이나

불쾌함이라는 꼬리표를 붙이죠.

이제부터는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상황을 인식하면서 판단하는

습관을 내려놓으려고 해보세요.

좋고 싫음을 판단하는 기준을 모두

내려놓으면 어떤 기분인지 느껴보는 것이죠.

‘석가모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불안이 사라진 마음은

더 이상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곰곰이 생각하려고 들지 않는다.

판단을 넘어선 마음은

바라보고 이해할 뿐이다.”

-출처 데일리 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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